현 시대에서 CFO에게 기술과 소프트 스킬이 모두 중요한 이유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재무 리더는 기술과 인간 관계에도 능통해야 합니다. 포춘에서 주관한 가상 세미나에 참여한 패널들이 리더십에 대한 각자의 접근 방식을 공유했습니다.

미래는 과거와 같지 않을 것입니다. 

재무, 회계 및 수익성만 강조해서는 이제 CFO가 마스터해야 하는 스킬 세트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재무 리더는 소위 소프트 스킬과 차세대 기술 솔루션에도 익숙해야 합니다.

“사다리 타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커리어 여정 전체에서 쌓아가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Kristina Salen CFO WWE

최근 포춘에서 주관한 CFO Collaborative 이벤트에서 패널들이 재무 부서에서 리더의 자리에 올랐던 저마다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각자의 회사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인식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공유했습니다.

CFO 역할로 향하는 새로운 경로

어떤 과정을 거쳐 CFO 자리에 오르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패널들은 각자의 중점 요소, 관리 스타일, 접근 방식을 가늠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R/GA의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인 Tania Secor는 회계사와 예술가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고 밝혔습니다. Secor는 미술사 학위 취득했지만, SaaS(Software-as-a-Service) 업계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저는 CFO로서 제가 쌓은 소프트웨어 경험을 이 매우 인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조직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창의적인 프로세스의 예측 불가능성과 유기적 특성에 주목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회사의 수익성 있는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CFO로서 폭넓은 경험과 기술 스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WE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Kristina Salen은 CFO가 되기 전에 거의 20년 동안 기술 투자자로 일했으며, 그 과정에서 일종의 감각을 길렀다고 말합니다. “수년 간 수백 개의 회사를 살펴보고 CEO 및 CFO를 만나면서 문제와 기회가 어떤 패턴으로 나타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사다리 타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커리어 여정 전체에서 쌓아가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리바이스(Levi Strauss & Co.)의 EVP 겸 CFO인 Harmit Singh은 5가지 업종에서 커리어를 쌓았던 경험을 소개합니다. “민간 기업과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그 시간의 50%를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항상 지금까지 하지 않은 새로운 일에 도전했습니다.” 

Singh은 자신이 중점을 둔 요소 중 하나가 직원 육성이라고 말합니다. “인재에 승부를 걸고 적극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에서 30년 넘게 재직했고 현재 EVP 겸 CFO를 맡고 있는 Tammy Romo는 인재 개발에 힘쓰는 리더들 덕분에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저를 믿어 주는 리더가 있어 항상 운이 좋았습니다. 그 덕분에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죠.” 그 역시 경영진과 함께 인재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합니다. 

Romo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자세를 높이 평가합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믿고, 새로운 역할을 기꺼이 맡으며, 그간 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기꺼이 배워야 합니다.” 

점점 커지는 기술의 중요성 

주제를 기술로 돌리자, 이들은 스마트 자동화, 숙련된 직원, 조직의 고유한 요구사항에 맞는 강력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Singh은 지난 20년 동안 자신의 직속이었던 CIO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일했다고 밝힙니다. “1 더하기 1이 3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관계는 기술에 기반한 상업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리바이스와 같은 탄탄한 회사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우리 회사는 역사가 160년이 넘지만, 진화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자본의 2/3를 기술에 투자합니다.”

R/GA의 Secor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제 환경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R/GA에서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술이 더 인간적인 미래를 완성하고 촉진한다는 믿음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녀는 직원의 효율성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의 COO와도 긴밀하게 협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은 어디에나 있다고 Salen은 말합니다. “20년 전에는 한구석에 있던 부서였죠. 이제는 비즈니스 및 재무의 모든 영역에 구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배울 기회도 많습니다.” 그녀는 엣시(Etsy)에서 일할 때 엔지니어링 업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SQL 강좌까지 수강했습니다.

“자동화 덕분에 직원들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같은 우선 과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Tammy Romo CFO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강조되는 스킬 업그레이드  

직원을 위한 스킬 교육과 관련하여, Workday의 회계, 세무, 재무 부문 SVP인 Barbara Larson은 패널들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팀에서 어떤 종류의 기술 스킬을 습득하길 원하십니까?”

Singh은 자동화 덕분에 여유 시간이 생긴 직원이 더 다양한 분석 업무에 사용할 스킬을 배울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리바이스는 프로세스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자 아웃소싱 기술 회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팀이 현대의 재무 조직에 필요한 스킬을 갖출 수 있도록,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동화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업스킬링을 돕는 새로운 방식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모든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Romo도 비슷하게 느리지만 신중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조직에 올바른 리더가 있는지 확인하고,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소통하며, 자동화의 이점을 입증했습니다. Romo는 이러한 방식 덕분에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와 같은 우선 과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어떤 성과를 낼지 정말 기대되지만, 체계적으로 그리고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해내야 합니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Salen은 사일로화된 기존 체제로 인한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재무 팀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배타성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Salen은 팀 차원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유하면서 혁신하도록 권장합니다. 

한편 그녀는 팬데믹 기간에 WWE의 CFO를 맡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인 관계 스킬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팀원의 90%를 직접 만나지 못한 상황에서 소프트 스킬은 효과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화면을 통해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지 못하면, 아무리 재무 감각이 뛰어나더라도 그들을 매료시키고 설득할 수 없겠죠.” 

팬데믹을 이겨낸 성공한 재무 리더는 소통과 유대의 범위를 더 광범위한 조직으로 확대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Salen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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