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day의 2020년 CFO 인디케이터 설문조사 결과: 애질리티가 관건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많은 재무 리더는 경제 위기로 인해 기업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애자일 조직의 운영 기술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많은 재무 리더는 (이미 선구적인 리더라면 알고 있었을)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제 위기로 인해 기업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애자일 조직의 운영 기술을 발휘하고, 신뢰할 만한 예측을 하며, 핵심 재무 태스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훈은 Workday의 2020년 CFO 인디케이터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됩니다. 2015년부터 Workday의 의뢰로 진행된 이 연구 조사의 리포트는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최고재무책임자(CFO) 225명의 시각을 담았습니다.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기업의 핵심 활동, 즉 계획, 예측, 예산 책정 등에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증강 분석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결과는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이 가장 중요해지는 순간에 이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치를 인식했다는 점입니다. CFO 인디케이터 팀은 기업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기 시작한 2020년 3월 ~ 5월에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공까지 준비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CFO 인디케이터 팀은 기업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기 시작한 2020년 3월 ~ 5월에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Michael Magaro 비즈니스 재무/IR(Investor Relations) 부문 부사장 Workday

디지털 초보 그룹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디지털 선도 그룹

설문조사에 참여한 CFO 중 54%가 어떤 형태로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조직을 "디지털 선도 그룹(digital accelerators)"으로 분류하고,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아직 시작하지 않은 46%, 즉 "디지털 초보 그룹(digital novices)"과 구분합니다.

여기에는 카테고리 구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도 그룹과 초보 그룹은 현실의 성과에서도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뉴노멀의 성공 조건인 애자일 비즈니스 프랙티스의 직접적인 연관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선도 그룹 중 79%는 해당 팀이 효율적인 보고, 계획, 회계 마감 프로세스에 "상당히 능숙하다"고 말합니다. 디지털 초보 그룹(38%)에서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선도 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덕분에 2년 기준 손익 예측에 대한 신뢰도가 (초보 그룹보다) 더 높습니다(73% 대 43%). 또한 애질리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디지털 선도 그룹의 70%는 비교적 능숙하고 빠르게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편 디지털 초보 그룹에서는 43%에 불과했습니다.

기다림의 비용

핵심 영역에 능숙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선도 그룹에서 (초보 그룹보다) 최대 2배나 높은 것을 고려해 보면,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를 늦출 경우 곧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함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디지털 초보 그룹은 올봄에 정한 비즈니스 우선 과제, 즉 비용 절감(59%), 수익 예측(53%), 현금 및 유동성 관리(54%), 인력 계획 및 최적화(61%) 등을 수행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우선 과제를 이행하려면 효율성, 신뢰, 애질리티 확보가 시급합니다. 요즘과 같이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비용 절감, 수익 재예측, 인력 재배치와 같은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위기가 지나갈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뒤늦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시작하는 게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즉, 록다운이 끝나고 산업이 정상화된 다음 한참 후에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와 관련하여 CFO 인디케이터 리포트에서는 재무 리더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소개합니다.

바로 지금 CFO가 할 수 있는 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디지털 초보 그룹에 속한다는 것은 업무 환경이 트랜스포메이션에 준비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재무 리더의 약 3분의 1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지체된 이유가 변화에 필요한 스킬 및 변화에 준비된 문화의 부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CFO는 이러한 트랜스포메이션의 걸림돌을 해소하여 진정한 애자일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CFO는 채용 및 리스킬링을 통해 HR과 협업하면서 (재무 리더의 34%가 필요하다고 꼽은) 신기술 활용이 가능한 인력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측 모델링 및 시나리오 계획, 그리고 위험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능력과 관련된 스킬 부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CFO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다고 본 스킬은 무엇일까요? 바로 스프레드시트 숙련도입니다.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계획 솔루션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지금, 재무 리더는 스프레드시트 기술을 장기적인 성공의 필수 조건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CFO는 재무 및 운영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혁신을 가로막는 또 다른 장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중요한 비즈니스 결정이 지연되는 이유가 재무 부서에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즉, 분석 관련 스킬이 부족한 것입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점점 더 중요한 비즈니스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수집, 저장, 분석 방법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 CFO는 27%에 불과했습니다.

데이터 관리자의 역할을 직접 맡는다면, 직원을 일터로 안전하게 복귀시키기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 정보를 외부의 건강 데이터와 연계하여 누가 안전하게 복귀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임원진이 판단합니다.

생존을 위협받는 초보 그룹

변화에 저항하는 문화의 혁신 없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번 CFO 인디케이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겪게 될 변화에 대비하는 데에도 효과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CFO도 이 사실을 깨닫고 있는 듯합니다. 팬데믹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재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우선 과제로 꼽는 CFO는 20명 중 1명(5%)뿐이지만, 3분의 1(34%)은 앞으로 1년 후에 우선 과제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좋은 신호입니다. 이번 CFO 인디케이터에 따르면, 지금은 초보 그룹이 살아남기 힘든 때임이 분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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